[케현장] 서울팬 향해 '쉿' 세리머니.. 구본철 "먼저 욕 들었다"

윤효용 기자 2022. 5.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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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구본철이 '쉿' 세리머니로 서울 팬들을 도발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가진 성남FC가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서울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본철은 득점 직후 서울 서포터들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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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성남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상암] 윤효용 기자= 성남FC 구본철이 '쉿' 세리머니로 서울 팬들을 도발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가진 성남FC가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성공하며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강원 원정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수훈선수로 성남 구본철이 취재진을 만났다. 구본철은 전반 22분 이종호의 컷백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48분까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성남의 승리를 도왔다. 


구본철은 "우리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고참 형들이 솔선수범하며 이끌어 주셨다. 오늘 하나가 돼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본철은 득점 직후 서울 서포터들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용히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도발적인 메시지였다. 


이런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세리머니 할 생각은 없었다. 코너킥을 차러갈 때 서울 팬들께서 계속 욕을 하셨다. 그 때는 '엄지척'만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골 넣으니까 갑자기 그 상황이 생각이 났다. 마침 서울 팬들 앞이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구본철은 최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성남 이적 후 8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수원삼성전을 이후 3경기에서 계속 나서고 있다. 2경기 연속골까지 넣으며 성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기회를 받기 위해 간절히 준비했고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님께서는 기회가 왔을 때 주저없이 슈팅 때리고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사실 경기를 못나가고 있었을 때 많은 감정이 오갔다.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가족, 부모님 , 팬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버틸 수 있었다. 그런 버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성남은 전반전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놓였다. 위기의 순간에서 하프타임 때 나눈 이야기는 '더 뛰자'였다. 구본철은 "전반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전 경기들에서 후반전 마지막에 극장골을 내준 적도 있다. 나도 선수들도 후회없이 45분 뛰고 오자고 했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뛰어주자는 말들을 했다. 완규형이 퇴장을 당하려고 당한 게 아니다. 완규형, 감독님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구본철은 "선수들이 '감독님을 위해 뛰자'고 했다. 감독님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 받는다. 내가 경기를 못나와도 감독님을 원망한 적이 없었다. 감독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다. 항상 좋은 말들을 해주신다. 선수로서 미워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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