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FC서울, 한승규 조기 부상·10명 싸운 성남에 충격패

김평호 2022. 5. 21.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하위 성남FC를 상대로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반대로 최하위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던 서울의 구상은 전반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하위 성남FC 상대로 홈에서 0-1 충격패
미드필더 한승규, 부상으로 6분 만에 교체
전반 26분 권완규 퇴장으로 수적 우위 잡았지만 무득점
부상으로 쓰러진 한승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하위 성남FC를 상대로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5패(4승5무)째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들어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서울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패배다. 서월 원정에 나선 성남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승부였다.


서울을 상대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한 김남일 감독은 “승점3보다는 1을 가져오기 위해 명단을 짰다. 젊은 선수들이 명단에 들었는데 이 선수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명단에서 외국인 선수들 제외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최하위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던 서울의 구상은 전반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한승규가 전반 6분 만에 다리 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서울은 들것에 실려 나온 한승규 대신 황인범을 긴급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로인을 받은 이종호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구본철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서울도 기회를 잡았다. 성남 수비수 권완규가 전반 26분 이태석을 향한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에 이은 퇴장으로 이어졌다.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황인범과 기성용이 부지런히 중원에서 전방으로 공을 투입했지만 성남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구본철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에는 보기 드문 반코트 게임이 이어졌다. 성남이 수비적으로 내려앉자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양한빈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최종 수비수 자리까지 전진해 동료들에게 볼을 투입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파상공세에도 성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으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9000명 홈관중들의 애를 태웠다. 후반 초반 황인범과 기성용의 날카로운 슈팅이 잇따라 나왔지만 김영광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은 후반 21분 상대에 역습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이재원이 양한빈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은 후반 41분 팔로세비치의 정교한 왼발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를 뚫고 지나갔지만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끝내 성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서울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