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풀린다..中 소비주 지금 담아도 될까?

배준희 2022. 5.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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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중국 소비주가 조금씩 반등 중이다. (매경DB)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소비주가 꿈틀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천퉁 상하이 부시장은 지난 5월 16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6월 1일부터 중순까지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상하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상업 활동 회복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상하이시는 평소보다 적은 수용 인원을 조건으로 쇼핑센터, 백화점,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이·미용실 등 일부 업종의 오프라인 영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의 저가 매수를 권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가령, 호텔신라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 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는데 중국 수요 회복 시 하반기부터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 1조94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2분기부터 따이공(중국인 대리구매상) 수요 개선을 전망했던 것과 달리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돼 면세 부문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어 주가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 주요 도시 봉쇄 해제와 동시에 주가 반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여행 전문 업체로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도 주목받는다.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영업손실 272억원으로 부진했는데 6월부터 제주도 무사증 입국 제도가 재개되고 중국 수요까지 개선되면 카지노 부문 실적 회복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커버리, MLB 등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는 F&F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도 중국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외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 등의 주가도 조금씩 반등 중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입국에 부담이었던 48시간 전 PCR검사가 5월 중순부터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와 4분기 각각 일본인, 중국인 VIP 관광객들이 국내 카지노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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