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기대감에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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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이어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가정의 달 맞이 야외활동 증가 및 소비 심리 회복 등의 기대감이 고조되며 유통가는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 운영 어려움에도 사업을 다각화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했던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해 창업 환경 개선 전망에 창업설명회를 전국 단위로 잇따라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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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2년 넘게 이어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가정의 달 맞이 야외활동 증가 및 소비 심리 회복 등의 기대감이 고조되며 유통가는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 운영 어려움에도 사업을 다각화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했던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해 창업 환경 개선 전망에 창업설명회를 전국 단위로 잇따라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국내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업계는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부터 무인 매장, 배달 전문 매장 등 다양한 모델을 속속 출시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눈에 띄는 창업 모델은 포장과 배달 주문에만 주력한 소자본·소규모 매장이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대비 낮은 평수와 임대료로 고정 운영 비용을 줄인 것이 강점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 기여했다.
딜리버리 운영 시스템 구축으로 노하우를 축적해온 스쿨푸드는 이러한 창업 트렌드를 공략해 지난해 3월부터 9평 남짓의 초소형 가맹 모델을 선보였다. 작은 평수, 적은 인력 구성 등의 운영 효율화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배달 미니형’은 지난 3월 전북 익산점을 새로 개점하는 등 전국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배달 미니형은 가입비, 오픈 지원비, 인테리어를 포함해 6000만원대 초반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스쿨푸드 매장에서 판매 점유율이 높았던 상위 메뉴만을 판매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달 미니형 외에도 스쿨푸드는 ‘배달 슬림’, ‘배달 베이직형’을 포함해 총 3개의 배달 모델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난해 딜리버리 매장 폐점률 0.5%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야외활동 및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조트, 해수욕장 등 특수 상권 및 환경을 공략한 특수형 관광지 매장도 최근 속속 개점하고 있다. 지난달 교촌치킨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 투고(To go·특수형 관광지 매장) 매장을 오픈했다.
특수 상권에 위치한 투고 매장은 수영장 및 해수욕장 등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고 간편하고 빠르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지난해 화진 해수욕장 인근에 첫 오픈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선 교촌치킨은 지난해 6월 인수한 수제 맥주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킨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로봇 카페도 등장했다. 다날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 카페 ‘비트(b;eat)’는 인력 없이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결제부터 픽업까지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미래형 카페다. 소자본창업 모델로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진입해 품질 높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았던 창업 시장은 업종 불문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예비 창업자를 공략할 브랜드 파워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가맹 정보를 제공해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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