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네", LG 틔운 미니로 청치마상추를 키워봤다

김준엽 2022. 5.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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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든 식물이든 뭔가를 기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동물은 일종의 의사 표현이라도 하지만, 식물은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 어렵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틔운 미니'는 고민 없이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씨앗키트를 한꺼번에 6개 넣을 수 있는 '틔운 오브제컬렉션'처럼 대량 재배를 할 수 없지만, 가까운 곳에 두고 키우는 '반려식물' 재배용으로는 틔운 미니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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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면/메인 LG 틔운 미니. LG전자 제공

동물이든 식물이든 뭔가를 기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먹이고, 적당한 온도·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걸 맞추기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식물이 더 난이도 높다. 동물은 일종의 의사 표현이라도 하지만, 식물은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 어렵다. 잘 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이내 시들어버린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기 마련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생활가전 제품이 있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틔운 미니’는 고민 없이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적당한 시기에 물을 갈아주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알아서 식물을 쑥쑥 키워준다. 틔운 미니를 이용해 청치마상추를 4주 동안 재배해봤다.

IT면/메인 LG 틔운 미니. LG전자 제공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틔운 미니를 준비하고 별도로 판매하는 씨앗키트를 장착하면 준비 끝이다. 물을 채워주면 청치마상추 재배가 시작된다. 물 높이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안내선을 따르면 된다. 제품 상단에 있는 LED 등은 식물이 자라기에 적절한 밝기의 빛을 쏴준다. 씨앗키트에 나와 있는 설명에 따르면 청치마상추의 재배기간은 5주다. 이 시간이 지나면 직접 기른 쌈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부푼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식물 키우기는 한층 수월해진다. LG 씽큐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틔운 미니와 연동하면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명을 켜두는 시간, 밝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조명의 밝기나 실내 온도가 적절한지와 같은 정보를 보고 조절할 수 있다.

틔운 미니를 설치한 지 3일 만에 파릇파릇한 싹이 고개를 들었다. 싹이 많이 나오면 싱싱한 것만 솎아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모든 싹이 다 자라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설치 1주일이 되자 씽큐앱에서 알람이 왔다. 물탱크를 청소하고 식물영양제를 넣으라고 했다. 청소도 어렵지 않다. 물탱크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고, 씨앗키트는 통째로 뺄 수 있다. 영양제와 물을 넣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성장 속도는 빨라졌다.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와 영양제 투입을 반복하고 3주가 되니 제법 상추의 모양을 갖춰나갔다. 때마다 씽큐앱이 알려주니 잊어먹을 일도 없다. 4주 차에 접어드니 바로 따서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랐다.

IT면/메인 LG 틔운 미니. LG전자 제공

틔운 미니는 가로 48㎝, 폭 16.5㎝로 책상, 탁자, 베란다 등의 어떤 공간에도 부담 없이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무게 2.3㎏으로 수시로 옮기기 적당하다. LED를 켜야 해서 전원과 가까운 곳에 두긴 해야지만, 공간 제약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틔운 미니의 LED는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밝기다.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활용하기도 적당하다. 식물이 자라는 걸 지켜볼 수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 활용하기도 좋았다.

씨앗키트를 한꺼번에 6개 넣을 수 있는 ‘틔운 오브제컬렉션’처럼 대량 재배를 할 수 없지만, 가까운 곳에 두고 키우는 ‘반려식물’ 재배용으로는 틔운 미니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식물을 키울 때마다 씨앗키트를 구매해야 하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다. 편의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식물이 한정적이라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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