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의 '시티 라이트' 오케스트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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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걸작 무성영화 '시티 라이트'(1931년)를 4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만나는 '찰리 채플린 라이브 콘서트'(포스터)가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채플린은 '시티 라이트'를 찍을 때도 여전히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와 마임 연기를 내세운 무성영화를 고집했다.
채플린은 자신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최초로 사운드트랙이 쓰인 '시티 라이트'에서 각본·연출·주연은 물론 음악까지 직접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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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걸작 무성영화 ‘시티 라이트’(1931년)를 4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만나는 ‘찰리 채플린 라이브 콘서트’(포스터)가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시티 라이트’는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가난한 부랑자와 꽃 파는 눈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담았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씁쓸한 냉소와 조롱의 시선도 내포돼 있다.
1927년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싱어’를 신호탄으로 유성영화 제작은 거대한 흐름이 됐다. 하지만 채플린은 ‘시티 라이트’를 찍을 때도 여전히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와 마임 연기를 내세운 무성영화를 고집했다. 채플린도 유성영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음을 알았기에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불안해 했다. 다행히 이 작품은 개봉 이후 호평을 받았지만, 무성영화의 마지막 불꽃 같은 작품으로 여겨졌다. 채플린 역시 다음 작품인 ‘모던타임즈’로 유성영화에 입문한다.
채플린은 자신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최초로 사운드트랙이 쓰인 ‘시티 라이트’에서 각본·연출·주연은 물론 음악까지 직접 작곡했다. 특히 음악을 통해 인물의 움직임을 강조함으로써 캐릭터에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시티 라이트’가 무성영화임에도 음악의 중요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극찬받는 이유다.
이번 공연은 ‘시티 라이트’ 영화 상영과 함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필름 콘서트다. 영화·클래식 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지휘자 안두현을 필두로, 유럽과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시티 라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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