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말까지 서부에 새 군사기지 설치..나토 확장에 대응"
박형수 2022. 5. 20. 19:56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올 연말까지 자국 서부 지역에 새로운 군사 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동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TV 연설에서 "올 연말까지 서부군관구에 사단급 등 12개 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인근에서 벌어진 나토의 합동 군사훈련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서부군관구 관할 구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라비야는 지난 18일 북유럽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지난 70여 년간 지켜온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러시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안보 불안이 커지자 러시아의 경고에도 나토 가입을 서둘렀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easy man" 이렇게 盧 부른 부시…한미정상회담 악몽의 순간들 [뉴스원샷]
- 이재용, 윤 대통령·바이든에 보여줬다…삼성 비밀병기 '이것'
- "집에 모르는 남자가…" CCTV엔 더 놀라운 장면 있었다
- 술·담배·비만보다 무섭다....치매까지 부르는 '소리없는 암살자'
- 과거 2번은 여론 엇갈렸다...국립박물관 국빈만찬, 이번엔? [뉴스원샷]
- 이재명, 유세 중 철제 그릇에 머리 퍽…현행범 이유 묻자
- 수시입학생 공부 잘한다는 설연고대 총장...“학종 홍보성 발언” [안선회의 댓글 읽어드립니다]
- "손흥민은 춘천에 뭐했나"…노영민·김영환 달아오른 '외인' 논쟁
- [단독]朴 탄핵한 안창호, 文 겨냥 "수사 방해는 민주주의의 적"
- "개구리소년 죽음은 타고난 운명" 유족에 이런 편지 보낸 경찰 [e즐펀한 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