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량 계속 느는데.. 괜찮을까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5. 20. 16:42 수정 2022. 5.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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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한다.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두통이 생기거나 가슴이 두근대서다.

권길영 교수는 "내성이 생기지 않고 부작용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카페인 분해 능력이 일반 성인보다 떨어져서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작용이 나타나도 꾸준히 커피를 섭취한다면 두통, 혈압상승, 속쓰림 등의 추가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그에 따른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1~2주에 걸쳐 서서히 커피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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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내성이 생겨 하루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한다.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두통이 생기거나 가슴이 두근대서다.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내성이 생긴다는 소문을 접하고 꿋꿋이 마셨지만, 효과는 없었다. 반면 B씨는 커피가 몸에 잘 맞아 매일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최근부터 커피를 마실 때 나타나지 않던 부작용이 생겼다. 이처럼 커피를 마시고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커피 섭취량 늘어났다면, 내성 생긴 것

커피를 꾸준히 마시다 보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커피를 마실 땐 커피 안의 카페인 성분이 아데노신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에 붙어 각성효과를 내는데, 커피를 마시게 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아데노신 수용체와 아데노신이 결합하면 졸음을 유발한다.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동일한 양의 커피를 계속해서 마신다면 결국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아져 졸음이 오게 된다"며 "이때 줄어든 각성효과를 늘리기 위해 자연스레 마시는 커피 양을 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처음엔 커피 1잔만 마셔도 졸음이 오지 않다가 나중엔 그 효과가 없어져 하루 커피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이 내성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커피 마셨는데도 피곤한 이유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내성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평소 소량의 커피만 마셔도 부작용이 나타나던 사람이 하루 커피 섭취량을 늘리거나 섭취 빈도를 늘렸을 때 부작용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부작용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카페인 대사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권길영 교수는 "내성이 생기지 않고 부작용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카페인 분해 능력이 일반 성인보다 떨어져서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작용이 나타나도 꾸준히 커피를 섭취한다면 두통, 혈압상승, 속쓰림 등의 추가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사 능력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특이한 현상도 있다. 보통 졸음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지만 희한하게 커피만 마시면 피곤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카페인 대사 속도가 빨라 배설 기능이 원활하거나 애초부터 체내에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아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부작용 갑자기 생겼다면, 중독 의심

부작용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보자. 카페인 중독 현상도 부작용의 일종이다. 하루 성인 카페인 섭취량은 400mg이다. 이를 넘어서 카페인을 꾸준히 과다하게 복용하면 심장박동, 맥박, 혈압이 증가하는 등 카페인 중독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카페인 섭취를 급작스럽게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중독이 아니더라도 카페인 대사 능력과 카페인 민감도에 변화가 생겨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커피 섭취를 중단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이 역시 그에 따른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1~2주에 걸쳐 서서히 커피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졸음을 깨고 싶다면 커피 대신 녹차, 달걀흰자, 초콜릿, 물, 과일 섭취를 권한다. 디카페인 음료를 통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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