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혁, 사흘 만에 1군 말소.."포수 잘했지만 1군서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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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3연전 내내 혈투를 치른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민혁의 경우 지난 17일 올 시즌 첫 1군 등록 후 사흘 만에 퓨처스팀에서 다시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민혁이 1군에 자리가 있어서 계속 뛰다 보면 좋아질 수 있지만 지금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몇 년간 지켜봤지만 1군에서는 아직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엔트리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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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주중 3연전 내내 혈투를 치른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4차전에 앞서 내야수 김민혁, 투수 권휘를 말소하고 내야수 전민재, 투수 이승진을 등록했다.
김민혁의 경우 지난 17일 올 시즌 첫 1군 등록 후 사흘 만에 퓨처스팀에서 다시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 콜업 첫날 게임 중반 포수로 깜짝 출전해 기대 이상의 수비력과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지만 팀 상황과 포지션의 애매함 등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민혁이 1군에 자리가 있어서 계속 뛰다 보면 좋아질 수 있지만 지금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몇 년간 지켜봤지만 1군에서는 아직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엔트리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주자, 대수비가 되면 백업으로 기용이 가능하지만 1루 외에는 안 된다. 포수로 1경기를 잘했지만 최근 팀이 연이은 연장 승부로 지쳐 있기 때문에 내야 백업을 한 명 더 두는 게 맞을 것 같아 전민재를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우완 불펜요원 이승진은 2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두산은 지난 17~18일 잠실에서 SSG 랜더스와 2경기 연속 연장 12회를 치르면서 불펜 소모가 컸다. 이승진의 컨디션과 구위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주말 3연전 첫날 긴급 수혈하게 됐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던지는 건 또 다르겠지만 좋아지기는 좋아졌다고 보고받았다"며 "이승진은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가 본인 공을 못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 편하게 던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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