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희귀암 투병 근황..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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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해 온 방송인 로버트 할리(62)가 희귀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알려진 그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할리는 3년 전 마약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마약 논란으로 자숙하며 자취를 감췄던 할리가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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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해 온 방송인 로버트 할리(62)가 희귀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알려진 그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할리는 19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면서 신경암인 ‘악성 말초 신경초종양(MPNST)’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뇌신경 마비로 병원을 찾은 그는 치료 도중 온 몸이 붓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고 이후 말초 신경초종양 판정을 받은 할리는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할리는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온몸이 붓고 배도, 다리도 두 배가 됐다”며 “말초 신경초종장은 세계에서 0.1%도 없다. 제일 희소한 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할리의 둘째 아들 하재욱씨는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아버지 몸에 근육이 전혀 없었다”“제가 찍은 사진 속 아버지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인다. 근육이 없기 때문에 걷는 것조차 할 수 없었고 헬스장 처음 오는 사람처럼 차근차근 도와줘야 했다”고 회상했다.
할리는 3년 전 마약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사랑을 받아왔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모든 내 인생이 무너졌다”며 “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됐다. 변명을 할 수 없다.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의 부인 명현숙 씨는 “그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 이런 실수를 했지?’라는 배신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얘기하기도 싫었다. 회피하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그렇게 하면 ‘남편이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두 달 뒤에 ‘같이 등산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의 할리는 1997년 한국에 귀화했다.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었으며 광고에 출연해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할리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
마약 논란으로 자숙하며 자취를 감췄던 할리가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상당수는 그의 쾌유를 빌며 앞날을 응원했다. 해당 방송 클립에는 “힘내고 건강 잘 지키길 바란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망했었지만 이제는 건강하길 바란다” “큰 병 이겨서 뚝배기 아저씨로 다시 돌아와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방송이 마약 투약이라는 범죄 행위로 물의를 빚은 이들의 복귀 신호탄이 되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조용히 치료받게 놔두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방송인이 마약을 하면 퇴출해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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