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정의선 22일 하얏트 회동.."美 미래 사업 설명할 것"

22일 15분 가량 바이든-정의선 하얏트서 만남 예정
바이든, 美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 전달
현대차, 미국 미래 사업 설명할 예정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20일 한국을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진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 미국 조지아주에 약 7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자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정 회장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미래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외신과 정치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 회장을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이 만나기 전에 미 조지아주에 70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을 건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이번 투자가 조지아주에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배를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9조4000억원)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의 만남에선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미래 사업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를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 당국자가 밝힌 내용을 우리도 알고 있다"며 "만약 만나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미래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