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9명 부상' 에쓰오일 CEO "사고 피해 확산않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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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울산 공장 폭발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최소화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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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에쓰오일이 울산 공장 폭발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최소화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 카타니 CEO는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쾌차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에쓰오일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해당 공장의 운영을 중단하며, 이와 관련된 중질유분해시설과 연관 석유화학시설도 가동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알 카타니 CEO는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알 카타니 CEO는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8시 51분께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한 뒤 11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대부분 화상 환자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는 인화성이 강한 부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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