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후유증 '탈모' 확산..초기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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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롱코비드(Long COVID)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바로 탈모다.
20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중 하나로 탈모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통상 발열이나 병을 앓고 난 2~3개월 후 탈모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발열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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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롱코비드(Long COVID)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바로 탈모다.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장기화할 경우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초기 모발관리가 중요하다.
20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중 하나로 탈모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완치자 47명을 관찰·조사한 결과에서는 조사자의 87%가 후유증을 호소했는데, 38.3%는 탈모를 겪었다고 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탈모는 대표적인 코로나 후유증 증상으로 제시됐다.
외국에서도 탈모를 일반적인 코로나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앞서 지난 3월 발간한 롱코비드 가이드라인에서 일반적인 증상 목록에 탈모를 추가했다. 롱코비드와 탈모 관련 논문 41편을 분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탈모 환자 1826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원형탈모 및 휴지기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 휴유증으로 인한 탈모는 성장기에 있는 모발이 급격히 휴지기 모발로 넘어가는 ‘휴지기 탈모’로 볼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통상 발열이나 병을 앓고 난 2~3개월 후 탈모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발열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다. 이는 평소보다 모발 성장 사이클 중 휴지기 탈모기에 더 많이 들어가도록 한다.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휴지기에서 다시 모발이 자라나는 성장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3~6개월 소요되는 만큼 이 기간 모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탈모의 주된 원인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뿐 아니라 모발에 직접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약용효모 등을 복용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모발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을 보충할 수 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L-시스틴 등을 병용 복용하면 탈모 증상 초기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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