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특수분유 '케토니아' 무상후원 확대.."어려운 형편 환아에 손길"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남양유업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 케어앤큐어(Care&Cure)를 통해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케토니아’ 무상 후원 활동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의식 소실과 발작, 행동 변화 등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남양유업은 2002년 이러한 뇌전증 증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분유 케토니아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액상형 케톤식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과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12년째 케토니아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뇌전증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케토니아 개발 20주년을 맞이해 후원 환아 수를 기존 3명에서 10명으로 확대했다. 난치성 뇌전증 환아의 경우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지속적인 케톤 식이요법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남양유업과 한국뇌전증협회는 뇌전증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뇌전증 관련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뇌전증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대상은 뇌전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 및 환자 가족을 비롯해 뇌전증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국뇌전증협회 홈페이지 또는 남양유업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지고 뇌전증 환아들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