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취미? '이것'만 주의하면 '건강 발레'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5. 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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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무용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취미 발레'를 검색하면 발레를 배우는 일반인들의 경험담이 쏟아진다.

다만, 허리디스크 초기인 사람은 발레를 배우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발레를 배우다 보면 ▲발가락 골절 ▲무릎 부상 ▲고관절 통증 등을 겪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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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뜬다]① 무용수들의 '탄탄한 몸매'를 내 것으로
발레를 할 때 특정 근육만 무리해서 쓰면 부상을 입을 위험이 커지므로, 신체 근육을 골고루 훈련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문 무용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취미 발레’를 검색하면 발레를 배우는 일반인들의 경험담이 쏟아진다. 발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면서도 미식축구 다음으로 힘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부상 없는 즐거운 발레 생활을 위해, 1편에서는 발레 초심자의 부상 종류와 예방법을, 2편에서는 부상을 제때 인지하고 치료하는 법을 알아본다.

◇발목 약해도, 근력 보강하며 배울 수 있어

▲평발 ▲발아치 무너짐 ▲외반슬(X자 다리) ▲발목 불안정증이 있는 사람도 자세 교정·근력 보강 운동·치료를 병행한다면 발레를 배울 수 있다. 발레 스튜디오 릴드당스(lilededanse, 프랑스어로 ‘춤의 섬’)의 김유경 원장은 “외반슬이 있으면 엉덩이 근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턴 아웃(turn out)이라는 발레 기본 동작을 배우기 전에 엉덩이 근력을 보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박영욱 교수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발목 힘이 약해 발목을 잘 삐는 ‘불안정증’이 있다면 이를 치료한 뒤 발레를 배우는 게 좋다. 발목이 약하면 발끝으로 온몸을 지탱하고 서는 ‘포인(point)’ 자세를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말기인 사람도 허리 점검이 필요하다. 김유경 원장은 “이미 조직 손상이 심각해진 말기라면 운동하는 것 자체가 통증을 유발한다”며 “운동으로 근육을 기르는 과정을 디스크가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리디스크 초기인 사람은 발레를 배우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어느 부위의 근력이 약한지 먼저 살펴야 한다. 엉덩이 힘이나 허릿심이 부족하다면 훈련을 통해 해당 부위 근력부터 보강하는 게 좋다. 근력이 부족한 상태로 발레 동작을 따라 하면 자세가 흐트러질 뿐 아니라, 동작을 할 때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등 특정 부위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커진다. 김유경 원장은 “내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인지, 자세가 바른지, 동작에 필요한 근육이 충분히 단련됐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부위만 무리해서 쓰면 부상 위험

발레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입는 부상은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 ▲발 안쪽의 뼈가 튀어나오는 부주상골증후군 ▲아킬레스건염 ▲허리 통증 등이다. 무지외반증과 부주상골증후군은 턴아웃 동작을 할 때 발과 발목에 무리가 가서 생긴다. 턴 아웃은 엉덩이 고관절을 활짝 열고 두 발끝이 바깥을 향하도록 서는 게 정석이다. 엉덩이 근력이 부족한 사람은 고관절을 회전하지 않은 채 발과 발목만 바깥으로 틀기 쉽다. 발과 발목을 인위적으로 튼 데서 오는 부담 탓에 발가락이 휘거나 안쪽 발목뼈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허리 근력을 충분히 단련하지 않은 상태라면, 척추를 이리저리 휘는 자세를 따라하다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발을 날카롭게 세우는 포인 동작도 마찬가지다. 발꿈치 뒷근육의 힘으로만 동작을 취하면 아킬레스건염이 생길 수 있으니, 발가락이나 발바닥 근육을 충분히 훈련하는 게 우선이다. 이외에도 발레를 배우다 보면 ▲발가락 골절 ▲무릎 부상 ▲고관절 통증 등을 겪곤 한다. 대부분의 부상은 체중이 실리는 발과 발목 부위에 생긴다.

운동은 신체 한 부위의 힘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기초 근력을 바탕으로 온몸이 협응해, 발가락, 발목, 무릎 같은 개별 부위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근력이 특히 약한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위의 힘부터 보강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고난도 동작에 도전할 때 이 점이 중요하다. 흐트러진 동작은 곧 부상으로 이어진다. 김유경 원장은 “신체 반응 속도가 느리면 부상 위험이 닥쳤을 때 재빨리 대처하기 어렵다”며 “어려운 동작은 근육의 힘이 고루 발달한 뒤에, 몸 상태가 준비됐을 때 시도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어떤 근력이 부족한지, 자세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면 1대1 코칭을 통해 본인의 몸부터 이해해나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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