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해외로 가능할까? 비싼 항공료 등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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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나라별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증명서 제출 의무가 없어지고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여행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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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나라별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증명서 제출 의무가 없어지고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여행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높은 항공료와 검역 절차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사 트립닷컴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약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3월 이후 항공 상품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0% 가까이 늘었다. 4월 출국 항공편 예약은 2월에 비해 3배 증가했으며, 3월과 4월 해외 호텔 예약도 각각 60%, 70% 늘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늘고 있지만 국제선 공급 부족과 국제유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19일 기준 런던·파리 등으로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220만~350만원에 이른다. 2019년 150만~200만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인상됐다. 하와이행 항공권도 코로나 전보다 2배 높은 170만~1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마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대한항공은 이달 운항 거리에 따라 3만3800~25만6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다음달 3만7700~29만38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의 17단계보다 2단계 오른 19단계가 적용된 것이다. 19단계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다. 3월 10단계, 4월 14단계, 5월 17단계에 이어 6월 19단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데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영향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 운항 횟수가 이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를 10편으로 제한했다가 이달 20편으로 확대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4단계에 걸쳐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국제선은 5월과 6월에 주 520회, 주 620회로 각각 늘어난다. 7월에는 국제선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한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전으로까지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면세한도 폐지 등 시장 경쟁에 필요한 규제 완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그 동안 면세·여행업계가 입은 피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후 영업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하지만 지원 대책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큰 업체들만 남아 있는 시장은 그만큼 다양성을 잃게 되고, 산업 경쟁력도 악화된다.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면세·여행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제대로 된 회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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