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먼저 밟은 울산 현대, 3년 준우승 불명예 씻나

권중혁 2022. 5. 20.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가 '역전의 명수'가 돼 돌아왔다.

지난 3년간 뒷심 부족으로 전북 현대에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이번 시즌 역전승을 발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시즌에도 막판에 전북에 잡히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울분을 삼켰다.

울산은 시즌 ⅓이 지난 상황에서 경쟁자 전북과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승점 차를 벌리며 독주체제 굳히기에 도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위 제주·3위 전북과 8점차 앞서
울산 현대 엄원상(가운데)이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역전의 명수’가 돼 돌아왔다. 지난 3년간 뒷심 부족으로 전북 현대에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이번 시즌 역전승을 발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해 17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대 0 승리하며 승점 30점(9승 3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3위 제주·전북(승점 22)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독주의 발판을 다졌다.

이번 시즌 울산은 뒷심이 무섭다. 9승 중 4승이 역전승이다. 수원FC와 FC서울에 2대 1, 대구FC와 강원FC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전에 터지는 골도 많다. 제주와 최근 경기도 후반 45분 엄원상의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고 지난달 1일 제주전도 1대 1 상황에서 엄원상이 후반 6분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성남과 포항에 2대 0 승리했을 때도 모두 후반에 골이 터졌다. 인천과 두 차례 무승부도 후반에 각각 1골, 2골을 넣었다.

울산에게 ‘역전’은 달갑지 않은 단어였다. 2019년 시즌에는 14년 만의 우승을 목전에 두고도 최종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전북이 역전 우승했다. 울산은 당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지만 포항에 1대 4로 대패했고, 전북은 강원에 1대 0 승리했다.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우승을 가져갔다. 2020년과 2021년 시즌에도 막판에 전북에 잡히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울분을 삼켰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울산은 시즌 ⅓이 지난 상황에서 경쟁자 전북과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승점 차를 벌리며 독주체제 굳히기에 도전한다. 울산은 13라운드 기준 2019년 승점 29점, 2020년 32점으로 전북에 각각 3점과 2점으로 근소하게 앞섰고 2021년엔 4점 뒤졌다. 하지만 19일 현재 승점 8점 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울산을 향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동경 이동준 오세훈 등 주축 선수가 이적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새로 수혈한 엄원상, 레오나르도, 아마노 준 ‘3총사’가 제 몫을 하며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엄원상과 레오나르도는 득점 공동 4위(6골), 아마노 준은 공동 6위(5골)다. 특히 엄원상은 6골 4도움으로 1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울산은 21일 김천 상무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김천의 골문을 열지 못해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김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