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초호황인데.. 러 금융제재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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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LNG운반선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95척(111억8000만 달러) 건조계약을 따내면서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 달러)의 64.1%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913억원(척당 2억307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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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반선 1척 계약 해지
액화천연가스(LNG)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LNG운반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불안도 자라난다. 러시아가 국제 금융제재를 받고 있어서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물량의 대금을 받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조선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LNG운반선 4척을 1조1682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95척(111억8000만 달러) 건조계약을 따내면서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 달러)의 64.1%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913억원(척당 2억307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7일에는 86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3척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19척(33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요가 늘던 LNG운반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바람을 탔다.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가 국제적 제재 대상품목에 오르면서 LNG 수요가 급증세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도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대금 미지급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금융제재 등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에 LNG 운반선 3척 중 1척에 대해 선주가 대금을 주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건조대금은 3379억원가량이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선주가 대금을 주지 못했다고 추정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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