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성도 20% 넘게 줄었다

박용미 2022. 5.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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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지형은 목사) 산하 교회들은 코로나19 이후 성도 수가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형은 총회장은 "일반 단체들은 헌신도가 약한 구성원을 떼버리고 가면 되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다. 교회는 코로나로 드러난 교회의 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재구조화해 통속적 관행을 수정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열릴 총회에서 발전적인 교단 운영 방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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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목사·장로 1000명 설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지형은 목사) 산하 교회들은 코로나19 이후 성도 수가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교단 비전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성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교단 산하 담임목사 500명과 장로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목회 상황 및 교단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출석 성도 수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58.6%로 절반을 넘었고, ‘비슷하다’(증감 10% 이내)고 답한 경우는 38.6%였다. ‘10% 이상 증가했다’는 교회의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평균을 산출해보면 코로나 이전 출석 성도 수를 100명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출석 교인 수는 78.6명이었다.

헌금도 코로나 이전보다 15%가량 줄었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고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교회는 39.6%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교회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비율이 44.9%, 비수도권 교회는 35.7%로, 수도권 교회의 헌금 감소 비율이 더 높았다. 성도 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성도 수 100명 이하인 교회의 45.7%가 헌금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101~500명 규모의 교회는 22.0%가 헌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헌금 감소에 따른 타격이 컸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가 68.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모이는 예배 감소(주일성수 약화)’ 58.5%, ‘전도 및 새신자 유입 약화’ 58.3%, ‘교회학교의 감소’ 54.6% 순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는 ‘모이는 예배(예전·예식) 회복’ 66.4%, ‘성도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 64.4%, ‘다음세대 교육’ 57.7%, ‘장기 결석자 심방’ 45.5%, ‘지역 친화 교회로 역할 확대’ 40.6% 등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지형은 총회장은 “일반 단체들은 헌신도가 약한 구성원을 떼버리고 가면 되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다. 교회는 코로나로 드러난 교회의 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재구조화해 통속적 관행을 수정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열릴 총회에서 발전적인 교단 운영 방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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