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15km 밖서도 공포" 울산 에쓰오일, 불기둥 치솟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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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늦게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사고로 인근 일대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고온·고압 시설에서 발생한 폭발인 만큼 충격이 커 15㎞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데다 수십m 높이로 치솟은 불길이 먼 거리에서도 보이면서 2차 화재나 폭발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날 화재는 오후 8시52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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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늦게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사고로 인근 일대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고온·고압 시설에서 발생한 폭발인 만큼 충격이 커 15㎞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데다 수십m 높이로 치솟은 불길이 먼 거리에서도 보이면서 2차 화재나 폭발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날 화재는 오후 8시52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불기둥은 순식간에 수십 m 높이까지 치솟았다. 폭발로 인한 굉음과 진동도 커 사고 지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중구, 동구, 북구 등지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동구 방어동, 북구 진장동, 남구 삼산동 등 울산 전역에서 굉음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온산공단 입주 기업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공포감은 한때 극에 달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화재 현장을 목격한 이들이 사진이나 영상 등을 잇달아 올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공단 지역인데 화재가 더 확산되는 건 아닌지 무섭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쿵 소리가 나서 지진난 줄 알았다. 인명피해가 없어야 할텐데…”라고 우려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장비 52대와 진회인력 108명을 투입해 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공장 배관에서 기름이 계속 새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9시 대응2단계로 높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사고는 청정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트를 생산하는 공정의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쓰오일은 2007년 9월 울산공장 내 6000㎡ 부지에 총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2009년 8월 알킬레이트 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루 9200배럴의 알킬레이트가 만들어진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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