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변압기 받아 57곳 정전..김새론, 2일 만에 SNS 글

정혜정 2022. 5.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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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 가드레일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 배우 김새론(22)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어제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며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새론 음주 CCTV. [사진 YTN 캡처]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를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김씨가 낸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김씨는 차기작 하차를 결정했다.

SBS드라마 '트롤리' 제작사 측은 이날 "김씨 소속사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씨가 캐스팅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측은 촬영 일정 등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다.

김씨는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되어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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