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1사 만루 4득점' SSG, 두산에 위닝 시리즈 성공

차승윤 2022. 5. 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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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대 두산 경기. 4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려낸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주중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불펜이 흔들려 2승 4패로 부진했던 SSG는 두산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두 경기 총 14점을 낸 타선이 한 번 더 활약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지난 두 경기 총 14점을 낸 타선이 한 번 더 활약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선취점도 SSG의 몫이었다. SSG는 2회 초 케빈 크론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크론은 1사 후 오태곤의 내야 안타, 하재훈의 적시타 때 차례로 진루하며 홈을 밟았다.

3회 초에는 테이블 세터와 박성한이 나섰다.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SSG는 2사 후 박성한이 적시타로 주자 추신수를 불러들여 한 점을 더했다. 두산도 반격했다. 두산은 3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안권수의 적시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가 나왔고 2사 후 김재환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더해 한 이닝 3득점째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대 두산 경기. 4회초 1사 만루 크론 타석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박정수의 폭투를 틈타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SG도 바로 재반격했다. SSG는 4회 초 1사 후 9번 타자 이재원과 1번 타자 추신수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2번 타자 최지훈이 최승용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전날 패했던 두산은 불펜 가동이라는 강수를 뒀지만소용없었다. 구원 등판한 박정수가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실점, 역전만 당하고 강판당했다. 3일 연속 박신지가 마운드에 올라와 진화를 시도했지만,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닝 4득점째를 완성했다. 양 팀의 점수 차는 6-3까지 벌어졌다.

선취 득점을 기록했던 크론이 쐐기까지 박았다.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크론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휘가 던진 초구 시속 125㎞ 슬라이더가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를 확인할 필요 없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이었다. 크론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SSG는 김성현과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윌머 폰트가 에이스 임무를 해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폰트는 7이닝 동안 3실점만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5승을 챙겼다. 폰트의 뒤는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올라와 3연전 모두 마운드에 올라온 김태훈(3분의 1이닝 무실점)과 전날 휴식한 서진용(1과 3분의 2이닝)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안권수(2안타)와 페르난데스(3안타)가 멀티 히트를 치며 활약했지만, 선발 최승용이 3과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승기를 일찌감치 내주고 패했다. 주중 3연전을 마친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돌아와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홈 시리즈를 이어가는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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