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 '이 생각'만 해도 증상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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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괴로울 땐 증상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기 어렵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을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진에 따르면,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을 때 심리 상태가 실제로 개선된다.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등 정신건강에 이로운 행동을 실천한 사람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웰빙 지수가 높았다.
이는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기만 해도 삶의 여러 면모가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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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괴로울 땐 증상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기 어렵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 봤는데 차도가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 믿어야 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을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진에 따르면,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을 때 심리 상태가 실제로 개선된다.
연구진은 덴마크인 3015명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동 및 믿음과 심리적 건강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 건강을 위해 무언가 실천한 적 있는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려 무언가 시도할 수 있다고 믿는지 묻는 말에 응답했다. 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워릭-에든버러 정신 웰빙 척도(SWEMWBS)’의 간소화된 버전을 이용해 측정됐다.
연구 결과, 정신 건강을 위해 시도해볼 게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적 웰빙 지수가 높았다. 직접 행동하지 않아도 여지를 남겨두는 것만으로 상태가 나아진 것이다.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등 정신건강에 이로운 행동을 실천한 사람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웰빙 지수가 높았다.
이는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기만 해도 삶의 여러 면모가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외모, 행동, 삶의 방식 등이 변하면 굳이 대단한 것을 실천하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건강해지기 충분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지난 5일 ‘정신 건강과 사회 통합(Mental Health and Social Inclusion)’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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