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럽고 힘들었다, 시의회 과반 만들어달라" [6.1지방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의원 110명 중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밖에 안 됐다. 그 바람에 제가 일할 때마다 어렵게 어렵게 하나하나 시작했다. 시의회 많이 보내서 최소 과반 이상만 만들어 달라. 열심히 뛰어보겠다."
오 후보는 "우리 서대문구민 여러분 제가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외로웠는지 아시나"라며 "25개 구청장 중에 국민의힘 구청장은 그나마 한 명 있는데, 그 사람이 너무 일을 잘해가지고 중간에 국회의원이 되는 바람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한 명도 없이 24명 민주당 구청장하고 회의를 해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현광, 유성호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유성호 |
"서울시의원 110명 중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밖에 안 됐다. 그 바람에 제가 일할 때마다 어렵게 어렵게 하나하나 시작했다. 시의회 많이 보내서 최소 과반 이상만 만들어 달라. 열심히 뛰어보겠다."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혼자 일하는 서러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유세 연설마다 자신의 당선과 함께 국민의힘 기초의원 당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과반 당선이 이뤄지는 지역구는 자신이 직접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할 정도였다.
신촌 유세에 앞서 이날 오전 강서구에서 진행된 '오썸캠프' 출정식에서 오 후보는 "아까 제가 강서구 공약 다 말했는데, 그게 다 되면 좋지 않겠나"라며 "구청장 만들어 주고 시의원, 구의원 3분의 2 이상 의회로 보내주시면 1년에 세 번씩 강서구 찾아서 진도가 잘 나가는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반수 보내주면 세 번, 과반수 안 되면 한 번만 오겠다. 100% 다 해주면 네 번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설이 끝난 뒤엔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시의원 후보, 구의원 후보를 모두 유세차량 앞으로 불러 모아 손을 맞잡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후 서대문구 유세에선 서초구청장이었던 조은희 의원이 국회로 입성하면서 더욱 외로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우리 서대문구민 여러분 제가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외로웠는지 아시나"라며 "25개 구청장 중에 국민의힘 구청장은 그나마 한 명 있는데, 그 사람이 너무 일을 잘해가지고 중간에 국회의원이 되는 바람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한 명도 없이 24명 민주당 구청장하고 회의를 해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서러웠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라며 "저는 지금 가슴에 피멍이 들어 있다. 제가 농담처럼 말씀드렸지만 전부 다 합격시켜 손잡고 서대문구 확 바꿀 수 있도록 반드시 도와주시라"라고 말했다.
▲ 오세훈 “마지막 정치 인생 걸겠다. 도와 달라” ⓒ 유성호 |
오세훈 후보는 '기초의원 과반 당선' 강조와 함께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아왔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런'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강남 학생도 다니고 싶어 하는 학원의 일타강사 강의를 중위소득 몇 % 아래 집 자제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서울런'을 만들었는데, 민주당 시의원들이 결사반대해서 정말 힘들었다"라며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책이라는 게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권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
ⓒ 유성호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한 대학생의 싸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 유성호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유성호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충격의 육군 생활관...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에 관심이 없나
- [단독] '한동훈 친인척 스펙 공동체' 조카 논문, 연세대 검증 책임
- 은행 VIP가 돈으로 패악질, 이건 월급에 없는 일입니다
- 한심한 '팸플릿 박지현' 비난, 임을위한행진곡 유감
- "진작 까일 걸" '나의 해방일지' 속 삼 남매 행복 비결
- KT 채용비리 판결문에 "추천자 김은혜 전무"... 1차 면접 불합격→합격 변경
- "도둑놈" "인간말종" 계양에서 거칠어진 국민의힘
- 안철수 출정식 깜짝등장 김을동 "20년 짝사랑, 애국심 느꼈다"
- 오세훈 "임대주택,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임대·자가 동시추첨"
- 미국을 한바탕 뒤집은 영상... 부끄러움과 부러움이 뒤엉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