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현장] '스마일 보이' 우상혁 "2m40이요? 자신 있어요"

김영서 2022. 5. 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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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우상혁. [연합뉴스]

‘스마일 보이’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F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2m33를 넘어 정상에 우뚝 섰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우승 등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꿨다.

우상혁은 “긴장이 안 됐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막상 뛰어보니 긴장이 많이 되더라. 초반에 흔들리는 게 조금 있었다. 경기를 하면서 위기는 항상 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라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니 침착하게 됐다. 편안하게 뛰다 보니깐 잘 뛰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2m24를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는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 안일하게 생각한 게 없지 않아 있었다. 2m24를 가볍게 본 것도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다이아몬드 리그는 세계적인 대회였다”며 “후회할 경기는 하지 말자고 생각하니 내 나름대로 침착해졌다. 이후 (2m24 기록을) 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7을 뛰어 공동 1위를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우상혁보다 낮은 2m30으로 2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바심을 넘어 2022시즌 최고 점퍼가 됐다.

당시 경기장에는 강풍이 몰아치는 등 환경 자체가 좋지 않았다. 우상혁은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보는 편이다. 나는 준비됐었기에 애초에 환경은 신경 쓰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을 둘러봤는데 바람 때문인지 긴장한 모습이더라. 나는 지금껏 준비해왔고, 여기서 못 뛰면 바보가 된다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2022년 최종 목표로 정한 우상혁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3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 우상혁은 “바심,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이제 나를 견제하는 기분”이라며 “이 느낌 그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m40에 도전하겠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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