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구조사 엠바고 어긴 MBN 사과문 게재

김예슬 2022. 5. 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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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MBN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엠바고를 어긴 것을 사과했다.

앞서 MBN은 지난 3월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에 송출한 개표 방송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요청한 엠바고(오후 7시40분)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다.

종합편성채널이 출구조사 엠바고를 깬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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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이 자사 홈페이지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엠바고 파기 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홈페이지 캡처

종합편성채널 MBN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엠바고를 어긴 것을 사과했다.

MBN은 지난 1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있다. MBN은 사과문에 “MBN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에서 공동예측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점을 어기고, 약 10분 앞서 지상파 3사의 예측 결과를 인용해 방송했다”면서 “인용 요청 시점을 어긴 점을 인정하고 지상파 3사와 시청자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주의를 당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명시했다.

앞서 MBN은 지난 3월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에 송출한 개표 방송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요청한 엠바고(오후 7시40분)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다. 당시 MBN ‘종합뉴스’를 진행한 김주하 앵커는 오후 7시30분께 “민주당이 47.8%, 국민의힘이 48.4%로 0.6% 차이”라고 언급하며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를 인지한 지상파 3사 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Korea Election Pool)는 대응 방안을 검토해왔다.

MBN은 지난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요청한 엠바고(오후 7시40분)를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방송 화면 캡처

해당 엠바고는 방송협회 측에서 정한 것으로, 출구조사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방송사는 발표 10분 뒤에 결과를 인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가 진행한 것으로, 종합편성채널 중에는 JTBC만 단독 출구조사를 벌였다. MBN은 JTBC 출구조사는 엠바고를 준수해 보도했다.

종합편성채널이 출구조사 엠바고를 깬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는 JTBC가 6·4 지방선거 방송을 진행하며 지상파보다 먼저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해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지상파 3사는 “JTBC가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보도가 아닌 비밀리에 입수해 무단 사용,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손 전 사장과 JTBC 대표이사, 보도총괄자, 취재 부국장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JTBC 법인과 당시 선거방송팀장 겸 PD 김모씨, 기자 이모씨, 출구조사 자료를 유출한 모 여론조사 기관 임원 김모씨 등은 불구속 기소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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