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휴일] 짜이 보라

2022. 5. 19.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시인들의 합동 시집인 '시골시인'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이번엔 제주도 시인 네 명이 함께 꾸몄다.

"서쪽은 서쪽의 힘으로 큰다/ 모살밭에 과랑과랑 쏟아지는 벧 맞으며('모래밭에 따갑게 쏟아지는 햇빛 맞으며'라는 뜻의 제주어)"라는 시구가 힘찬 지역성을 보여준다.

"닿고 고이고 차마 뱉지 못한" 지방의 말들이 이들의 입을 빌려 "사막의 별처럼" 타오르길.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쪽은 서쪽의 힘으로 큰다
모살밭에 과랑과랑 쏟아지는 벧 맞으며

닿고 고이고 차마 뱉지 못한 말들이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바람의 입을 빌려
속죄하는 곳
가장 마지막까지 타오를 사막의 별처럼

짜이 보라, 짜이

-합동 시집 ‘시골시인-J’ 중

지역 시인들의 합동 시집인 ‘시골시인’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이번엔 제주도 시인 네 명이 함께 꾸몄다. “서쪽은 서쪽의 힘으로 큰다/ 모살밭에 과랑과랑 쏟아지는 벧 맞으며(‘모래밭에 따갑게 쏟아지는 햇빛 맞으며’라는 뜻의 제주어)”라는 시구가 힘찬 지역성을 보여준다. “닿고 고이고 차마 뱉지 못한” 지방의 말들이 이들의 입을 빌려 “사막의 별처럼” 타오르길.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