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본사 위치한 싱가포르서 사기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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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고소당했다.
19일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신고자는 "루나와 UST에 투자한 싱가포르인 1000여명을 알고 있다"며 "돈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정성이 담보돼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UST와 루나 코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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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수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고소당했다.
19일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신고자는 “루나와 UST에 투자한 싱가포르인 1000여명을 알고 있다”며 “돈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신고자는 앞서 14일 SNS를 통해 경찰 보고서를 공개했다. 신고자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실물 자산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라고 주장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뜻한다.
현지 경찰은 신고 사실을 인정했지만, 아직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향후 경찰 대응과 관련해 “수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대표는 한국에서도 고소 및 고발당했다. 현재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그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제출된 상황이다. 혐의는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테라폼랩스가 만든 UST는 1달러 수준에 페그(가격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안정성이 담보돼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UST와 루나 코인에 몰렸다.
그러나 최근 UST가 디페그되며 가격이 불안정해졌고, UST와 연동된 루나 코인이 급락했다. 지난달 119달러에 달했던 루나 코인 가격은 0.0001달러로 폭락하는 등 루나와 UST는 일주일 새 총액이 450억 달러(57조7800억원)가량 증발했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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