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활용해 꿀벌 지킨다.."생태계 붕괴·식량난 해결"

방서후 2022. 5. 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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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UN 세계 꿀벌의 날(5월20일)'을 맞아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화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시설이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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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한화그룹이 'UN 세계 꿀벌의 날(5월20일)'을 맞아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화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시설이다.

이곳엔 약 4만마리의 꿀벌들이 살며 교내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 지역 식물의 수분에 도움을 주게 된다. 꿀벌들의 생육과 활동 데이터는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됐다.

벌집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며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말벌 같은 꿀벌의 천적 출몰을 소리 측정과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말벌이 접근하면 솔라비하이브의 입구가 꿀벌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로 전환해 말벌의 침입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되나 기후변화로 꿀벌의 개체 수와 종 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

꿀벌의 급감은 식물에서 동물로 이어지는 생태계 붕괴와 인류의 식량위기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UN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약 78억명인 세계 인구가 2100년엔 110억명으로 늘어 식량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꿀벌의 개체 수는 정체 하거나 줄고 있어 인구 대비 꿀벌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학교 산업곤충학과 교수는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발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해충 등의 위험 요인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꿀벌의 개체 수 증식 및 종 보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저감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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