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EU가 적극 도와준다"..폭락장 속 '우크라 재건' 관련주 급등
5월 19일 혜인은 전거래일 대비 29.97% 급등한 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스코 또한 12.62% 상승한 6870원을 기록했다. EU 집행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및 지원책을 발표하면서다. 재건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17일부터 이미 오름세를 보여 사흘째 강세다.
5월 1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90억유로(약 12조원)의 대출 형태 금융 지원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장기적인 재건 프레임워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정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EU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다"며 "이는 유럽 주도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결과를 다루자는 유럽 이사회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U는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재건에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회 기반 시설 피해 규모만 1000억유로(약 13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래 재정 지원, 예산 지원,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우크리이나에 약 41억유로(약 5조40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집행위는 "기본 서비스를 유지하고, 인도주의적 요구를 해결하며, 가장 필수적인 파괴된 인프라를 고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단기 재정 지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동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및 복구에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4월 28일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국 협력 방안 및 재건 관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설·SOC 사업에 강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다스코는 도로, 교량 등의 안전시설 분야 전문 기업이다. 도로 사업부문에서 차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인다.
혜인은 건설·광업용 중장비 도매업체로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 멧초, 융하인리히, 버미어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굴착기, 불도저 등 건설기계 공급에 있어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는다.
[이병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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