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사잇돌2 대출 출시.."중금리 대출 확대"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신한저축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사잇돌2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사잇돌2 대출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보증대출상품으로 저축은행과 SGI서울보증이 연계해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은행·카드사·보험사·저축은행·캐피탈 등 54개 금융사와 제휴해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준다. 54개 제휴 금융사 중 제 1금융권 은행은 12곳으로 국내 대출 비교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사잇돌2 상품과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 외에도 보험 약관대출, 보험거래자 우대대출 등을 카카오페이 '내 대출 한도'에서 비교할 수 있다.

우한재 카카오페이 크레딧사업부문장은 "최근 금리 인상과 DSR 규제 등으로 자금에 어려움이 있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상품을 추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의 '내 대출 한도'가 모두의 금융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이용 가능한 대출 상품을 모두 보유하게 되었으며 향후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중개 상품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2일 진행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사잇돌 중금리 대출 ·햇살론 뱅크 상품 등의 정책 지원 대출, 일반 전세 대출 상품, 신용 대출, 자동차 대출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저희의 파트너사로 합류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맞춤형 생활 자금 공급'에 맞추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대로 상향했으며, 토스뱅크도 최근 33%대까지 비중을 늘렸다.

[고혜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