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못 참지. 와인과 스낵,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까지 모두 구매 가능한 강남의 그로서리 스토어 3 곳.
「 릴리앤코 」
@readytowe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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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에 진심인 릴리앤코의 대표 백은영은 뉴욕 어퍼이스트의 골목의 작은 상점을 떠올리며 이곳을 기획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압구정 현대 아파트 단지 안에 둥지를 튼 이 매장은 작은 뉴욕 같기도, 작은 파리 같기도 한 모습입니다. 막 문을 열어 간판도 달기 전이지만,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과장 없이 담백하게 즐길 줄 아는 ‘찐’멋쟁이 동네주민들의 발걸음이 벌써부터 끊이지 않습니다. 오전 8시부터 부지런히 문을 여는 이곳에서 그들은 커피를 챙겨 출근길에 오르고, 낮에는 건강한 간식을 곁들인 티타임을 갖거나 인센스 스틱에 싱잉볼까지 구비한 뷰티 코너를 기웃거리고, 퇴근 시간엔 지친 마음을 위로할 와인 한 병을 구매해 돌아갑니다. 비건, 유기농, 지속 가능함을 지향하는 대표의 의지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간식이나 밀짚으로 만든 친환경 티슈, 플라스틱 대신 실리콘으로 제작한 도시락통 등으로 구성된 세심한 바잉 리스트를 통해 엿볼 수 있죠. 조만간 액티브웨어도 판매할 예정이니, 먹고 마시고 바르고 입는 것까지 모두 해결 가능하겠네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꿈꾸며 한강 러닝 클럽 멤버도 모집 중이라고 하니, 압구정 주민이라면 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야심만만한 매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위치_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9길 71.
「 먼데이모닝마켓 」
@Monday.moring.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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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모닝마켓 신사점은 세로수길 피겨앤그라운드 1층에 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먼저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컬렉트를 지나게 돼요. 근사한 인테리어와 라이프 스타일링을 구경하다 보면 마침내 1층 내부 한켠에 자그마하게 자리한 먼데이모닝마켓의 델리 & 보틀숍에 다다르게 되죠. 이곳에선 각종 와인과 함께 잼, 레몬즙, 마요네즈, 정어리와 올리브 통조림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만의 독특한 제품들도 있는데요. 치폴레 소스와 귤과 달걀 피클입니다. 일단 발견하면 생소한 마음이 들면서도 호기심이 같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거예요. 하나같이 모두 감성 뿜뿜 돋는 귀여운 패키지 안에 담겨있습니다. 그 중 올리브 오일은 캡슐 형태의 미니 사이즈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그로서리 쇼핑 후 바로 한강 공원으로 달려가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랍니다. 와인 러버라면 오이 모양 와인 스토퍼같이 귀여운 소품도 놓치지 마세요.
위치_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53 1층.
「 나이스웨더마켓 」
@niceweather.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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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나이스웨더마켓을 그냥 지나치기란 어렵습니다.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올드페리도넛의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에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외부와 연결돼 있어 도넛 포장도 간편한 곳이죠. 매장에 발을 들이면 겉에서 본 것보다 더 넓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나이스웨더마켓은 문화적 소비를 지향하는 신개념 백화점을 표방하며, 캐주얼한 어패럴과 인테리어용으로 두어도 근사한 LP판이나 컵, 러그 같은 리빙 제품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그중 퓨처 비건 클럽과 나이스 플래닛 델리에서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에도 좋은 그로서리 쇼핑이 가능합니다. 퓨처 비건 클럽에선 물 건너온 스낵과 그래놀라, 식물성 대체육, 친환경 패키지에 담긴 샴푸바 등 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나이스 플래닛 델리에선 전 세계에서 핫하게 떠오른 김치 시즈닝과 더불어 국내에선 찾기 어려운 쏠트 앤 비니거맛 감자칩 등을 힙한 분위기에서 만날 수 있으니 이를 외면하고 가던 길 가기엔 아쉽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