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뿔난 거물 CEO..머스크 "공화당에 투표", 베이조스 "법인세 인상 반대"

박재현 2022. 5.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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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해결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투입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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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미국의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친노동 기조’에 대한 미국 대기업들의 반발이 커지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은 대체로 친절함을 가진 정당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투표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이제 나를 향한 그들의 더러운 속임수 캠페인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자”며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머스크는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행사에서도 11월 중간선거 때 공화당을 찍겠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머스크가 “민주당이 노조에 의해 과도하게 통제되고 바이든 대통령도 노조에 붙잡혀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인수하려는 트위터가 “현시점에서 극좌 편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지난해부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는 ‘노동 정책’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동조합을 갖춘 자동차 기업 포드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추가 세제 혜택, 민주당 의원들의 억만장자세 도입 논의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조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해결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투입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베이조스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아마존의 노조 설립을 지원하자 이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아마존은 무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노조 결성 찬반투표 결과 첫 노조 설립안이 통과됐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언론담당 부보좌관은 베이조스의 발언이 나온 이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베이조스가 트위터를 올린 시점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을 포함한 노조 지도부를 만난 직후”라고 지적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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