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PK 양보할거야?" 대선배 질문에..케인 "하하하.."

김정현 기자 2022. 5.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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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인 테디 셰링엄과 레들리 킹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셰링엄은 이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과 만나 손흥민의 득점왕을 위해 도와줄지 물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셰링엄은 이에 대해 "난 케인과 북런던 더비 이후에 대화를 나눴다. 난 케인에게 노리치전을 2-0이나 3-0으로 이긴 상황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는다면, 손흥민에게 골든부츠(득점왕)를 타도록 도와줄 건지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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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이 '단짝' 손흥민의 득점왕을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할까?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인 테디 셰링엄과 레들리 킹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셰링엄은 이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과 만나 손흥민의 득점왕을 위해 도와줄지 물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3경기 21골 7도움으로 득점 2위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단 한 골 차이다. 살라는 지난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FA컵 결승 당시 부상 여파로 리그 잔여 시즌 결장이 유력해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전에서 동점 내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 

셰링엄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성과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다며 "난 그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좋지 않았어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엄청났다. 상황이 어려울 때에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그는 끊임없이 놀라게 하고 팀을 위해 노력하며 리더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폼이 돌아오고 두 선수는 서로 완벽히 이해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시즌이다"라고 첨언했다. 손-케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인 41골을 넣어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7라운드 번리전에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닉 포프의 선방쇼에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추가시간 다빈손 산체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애슐리 반스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당시 온필드 모니터링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이 페널티킥을 성공한다면 살라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는 케인이었고 정확한 코스로 결승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케인은 유일한 페널티 키커다. 최고의 키커이며 어느 순간이더라도 그를 신뢰할 수 있다. 난 어떤 압박도 없다. 케인은 그렇다. 하지만 그가 키커를 할 떈 내가 차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셰링엄은 이에 대해 "난 케인과 북런던 더비 이후에 대화를 나눴다. 난 케인에게 노리치전을 2-0이나 3-0으로 이긴 상황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는다면, 손흥민에게 골든부츠(득점왕)를 타도록 도와줄 건지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 질문에 그저 웃었다고 한다. 이어 "일단 경기를 이기는 게 우선이다. 그 상황이 되어보자"라고 셰링엄에게 말했다고 한다. 

셰링엄은 "케인은 스코어러다. 그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누군가에게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라며 케인이 페널티킥을 넘겨주는 건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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