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중 교통사고, 5년 평균 대비 47% 감소

박하림 2022. 5. 19.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6년간(2015~2020년)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고건수는 6224건으로 직전 5년 평균 1만1658건보다 46.6%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직전 5년 평균 609명에서 2020년 337명으로 44.6%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사고 감소의 주요 배경은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환경 개선"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6년간(2015~2020년)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고건수는 6224건으로 직전 5년 평균 1만1658건보다 46.6%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직전 5년 평균 609명에서 2020년 337명으로 44.6%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행 교통사고 중에서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5~2016년 30%대에서 2020년 17%로 감소하는 추세다.

공단은 이에 대해,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의 중앙분리대, 보행펜스 등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도로 환경 개선 활동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공단이 행정안전부와 진행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으로 해당 시설을 설치한 도로의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주요 사례로는 서울 용산구 한강1가 14 삼각지교차로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포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2019년) 결과, 개선 이후 1년 동안의 사고건수가 개선 전 3년 평균 대비 50.0% 감소(16→8건)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근화여고 앞 도로에도 중앙분리대와 보행펜스 등 설치(2018년) 이후 사고건수가 57.4% 감소(9.4 → 4건)했다.

또 공단은 GIS(지리정보시스템) 분석을 통해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도로 반경 300m 내 4건 이상(사망사고가 포함된 경우 3건 이상) 발생한 곳(2020년 기준)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유태선 정책연구처장은 “횡단거리가 긴 다차로 도로나 인근에 횡단보도가 있는 구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길을 건널 경우, 운전자들이 사고를 예견하기 어려워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보행자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더해진다면 관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