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락 여파에 코스피 2600 붕괴..기관 이틀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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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가 2% 가까이 내리며 2600선이 붕괴된 채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악화에 크게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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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19일 코스피가 2% 가까이 내리며 2600선이 붕괴된 채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악화에 크게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80포인트(1.86%) 하락한 2577.1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장을 연 뒤 횡보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 홀로 862억원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65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파랗게 질렸다. 삼성전자가 1.32% 내려 6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NAVER)는 2.71% 내려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22%) ▲SK하이닉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삼성전자우(-0.50%) ▲삼성SDI(-2.32%) ▲현대차(-2.16%) ▲카카오(-2.66%) ▲LG화학(-2.44%) 등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섬유·의복(-3.10%), 서비스업(-2.61%), 은행(-2.47%)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5포인트(2.03%) 하락한 853.9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에 장을 열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억원, 33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홀로 3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HLB가 전 거래일보다 6.31% 내려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에코프로비엠(-2.65%) ▲엘앤에프(-0.20%) ▲셀트리온헬스케어(-3.03%) ▲카카오게임즈(-3.00%) ▲펄어비스(-2.41%) ▲셀트리온제약(-3.64%) ▲천보(-0.96%) ▲리노공업(-1.35%) ▲CJ ENM(-2.15%) 등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대다수가 내림세다. 운송(-3.23%), 디지털컨텐츠(-3.22%), 종이·목재(-3.00%) 등의 내림폭이 크다.
증권가는 이날 증시에 대해 일제히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증가 이슈가 부각돼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요국 증시의 일중 변동성과 일간 등락폭이 평소보다 크게 확대돼 마켓타이밍 전략 자체가 어려워진 만큼 시장 당일 분위기에 따른 빠른 매매 대응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고환율 효과 및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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