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목적·특별한 여정 '브로커' 얽히고 설킨 5人 관계
서로 다른 목적에서 시작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관계를 담은 5인 관계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5인 관계 캐릭터 영상은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중심으로 얽히게 된 다섯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연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과 고민이 담겨 있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은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여정을 계획하고 이끄는 한편,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송강호의 탄탄한 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버려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가 상현, 아기 엄마 소영과의 여정을 거치며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빈틈없이 그려낸 강동원의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소영은 날카로운 겉모습 뒤 사연을 안고 있는 눈빛으로 소영을 통해 보여줄 이지은의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의도치 않은 동행에 나선 브로커 상현과 동수, 엄마 소영 뒤로 이들을 향한 추적을 시작하는 수진과 이형사는 베이비 박스를 중심으로 한 상반된 여정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브로커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을 연기한 배두나는 리얼함이 묻어나는 디테일로 캐릭터를 위한 고민을 엿보이게 한다. 여기에 수진을 믿고 따르며 수사를 이어가는 후배 이형사는 이주영만의 신선한 활력과 동시에 배두나와 펼칠 호흡에도 주목도를 높인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이를 그려내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5인 관계 캐릭터 영상을 공개한 '브로커'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내달 8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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