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IS] '우연과상상' 재일교포 현리 "국적불문 좋은 작품 원해요"
배우 현리가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18일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서 현리는 미니멀한 블랙 앤 화이트 테일러링 스타일을 소화,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자아냈다. 능숙한 시선과 포즈로 특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도 극대화 시켰다.
앞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현리는 최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우연과 상상' 개봉 차 방한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녀는 2014년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 2017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남다른 예술성을 입증하며 최근 글로벌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리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감독에 대해 "'천국은 아직 멀어'부터 이번 작품까지 감독님이 '상대의 배 속에 있는 종을 울린다는 상상을 하며 목소리를 내 달라'고 꾸준히 요청했다. 사실 내 목소리가 상대에게 어떻게 와 닿는지 알 수 없지만, 종을 울리려고 할수록 목소리에 진심이 담기고 설득력 있는 연기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현리는 "나라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재일 교포인 그녀는 “한국과 일본어는 말할 때 쓰는 근육이나 공명이 다르다. 그런 부분까지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꾸준히 언어를 공부 중이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표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국내 작품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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