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만 자란다는 둔치개밀, 화순서 발견
편광현 2022. 5. 19. 00:03
일본에서만 자란다는 야생식물 둔치개밀 200여 개체가 전남 화순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밀 품종 개량을 위한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식물로, 우리나라엔 서식한다는 기록이 없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실시한 제5차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국내 생태계 현황을 파악해 자연환경 보전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모두 98종(1급 17종, 2급 81종)이다. 1급 멸종위기 생물은 암매·풍란 등 식물 2종과 황새·저어새·산양·비바리뱀 등 동물 15종이 국내에 서식하고 있다. 2급 멸종위기종은 가시연·솔잎난 등 식물 27종과 애기뿔소똥구리·하늘다람쥐 등 동물 54종이다. 국내 자생 여부가 불분명했던 야생식물 개방동사니와 잔나비나물의 자생지도 최초로 드러났다. 조사팀은 무인감지카메라를 활용해 충남 서해안 2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붉은해오라기를 발견했다. 전 세계에 1000~2500마리 정도만 생존한 붉은해오라기는 조심성이 많아 관찰하기 어려운 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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