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북한 ICBM 도발 임박, 한·미 정상 플랜B 준비"

이철재 2022. 5.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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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기간 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미 정부 당국에서 동시에 나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현재 북한이 이번 주말까지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도발의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직 다 끝났다고 말씀드리기는 제한되지만 큰 틀에서 많은 부분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미 CNN도 17일(현지시간)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과거 ICBM 발사 때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앞으로 48~96시간 내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소식통은 “공장에서 조립한 ICBM을 발사 장소로 이동하거나, ICBM에 연료를 공급 중이거나, 차량과 인력 이동이 활발한 것을 보통 ICBM 발사 징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CNN은 위성 관측에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모두 다섯 차례 ICBM을 발사했는데 모두 평양 순안공항 일대였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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