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테라폼랩스 권도형 수백억원대 세금 추징

손희정 2022. 5.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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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 테라폼랩스가 지난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6월 테라폼랩스와 권 CEO,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테라폼랩스와 권 CEO, 신 씨 등이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수백억원에 대해 추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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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 영상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 테라폼랩스가 지난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6월 테라폼랩스와 권 CEO,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씨도 테라폼랩스와 연관된 해외 법인의 지분을 일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신 의장은 그동안 테라폼랩스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테라폼랩스의 싱가포르 법인인 테라싱가포르의 지분 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장은 2020년까지 테라폼랩스의 등기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테라싱가포르의 등기 이사를 맡았다.

국세청 조사는 이들이 해외 조세회피처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 관련 일부 수입과 증여에 대한 신고를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테라버진과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설립된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에 루나를 무상 증여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와 소득세를 매겼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테라폼랩스와 권 CEO, 신 씨 등이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수백억원에 대해 추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낸 세금은 5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별 납세자와 관련한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테라(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했다.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루나는 한때 시가총액 50조 원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불과 1주일 만에 휴지 조각 수준으로 가치가 폭락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됐다. 국내에서는 약 20만명의 투자자가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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