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사단, 전면 배치..대검 차장에 이원석, 중앙지검장은 송경호(종합)

김형민 2022. 5.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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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제주지검장(53·사법연수원 27기)이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52·29기)가,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은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50·28기)과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48·29기)이 맡게 됐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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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원석 제주지검장(53·사법연수원 27기)이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52·29기)가,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은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50·28기)과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48·29기)이 맡게 됐다. 모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물들로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

법무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를 23일 자로 단행했다.

신임 이원석 대검 차장(고검장급)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검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이후 추미애 전 장관 때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가 제주지검장을 거쳐 다시 대검 요직으로 복귀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을 함께 한다.

송경호 신임 중앙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 이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엔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내리 좌천됐다.

신자용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그 역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 등과 호흡을 맞춘 특수통이다.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중 청문준비단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권순정 신임 법무부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형사2부장으로 보좌했고, 총장으로 있을 때는 '입'인 대검 대변인으로 일했다.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검찰총장 물망에 올랐던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해 이동했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한석리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임명됐다. 수원지검장에는 홍승욱 서울고검 검사가 배치됐다.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에는 김유철 부산고검 검사가 보임됐다. 그 역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형사7부장으로 일했고, 검찰총장이 되자 '눈과 귀' 역할인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했으며, 공안통으로 평가받는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로는 박영진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2차장)·박기동 원주지청장(3차장)·고형곤 포항지청장(4차장)이 보임됐다. 한 장관의 '입' 역할인 법무부 대변인에는 신동원 대검찰청 형사3과장이 발탁됐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친 정부 계열로 분류됐던 고위직들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윤 대통령을 고소하는 등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던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밀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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