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은혜·민주 김동연, 앞다퉈 "오월 정신 계승"

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18일 나란히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SNS에 “5월의 정신, 자유민주주의로 계승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은혜 후보는 “42년 전 오늘 광주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을 추모한다”며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부르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 그 피땀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더욱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듯 오월 정신도 그 누구의 소유가 아니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곳이 있다면 바로 그곳에서 오월 광주의 정신은 함께할 것이다. 그래서 오월 광주는 홍콩에도 미얀마에도 그리고 우리 안에도 계속 있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다.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해 멈추지 않겠다. 멈출 수 없는 대한민국 헌정과 자유민주주의를 이어 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전날 5·18 민주묘지를 다녀간 김동연 후보도 이날 SNS에 “광주의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 지방선거 승리로 지키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동연 후보는 “어제는 윤상원 열사 묘소에 참배하고 왔다”며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광주는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민주주의의 완성을 기약하며 목숨을 바쳤다”고 썼다.

김동연 후보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양심, 5월 광장의 공동체 정신, 앞서간 선열들을 따라 끝없이 전진하는 그 정신을 제 남은 삶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오월 광주의 희생 위에 서 있다. 5·18정신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독주, 독선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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