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요구 수용" 동원산업-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 변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원그룹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3.8에서 1대 2.7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달에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변경한다. 기존에 제시한 합병 비율이 대주주에게만 유리하다는 비판이 거세자 한 발 물러섰다. 소액주주들 요구를 반영해 합병 비율을 바꾼 사례는 드물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3.8에서 1대 2.7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동원산업의 합병가액 산정 기준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당 24만8961원에서 38만2140원으로 합병가액을 53.5% 상향 조정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소액주주들 요구를 반영해 합병 비율을 변경한 사례는 거의 드물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 고려해 합병 비율을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동원그룹은 지난달에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소액주주를 비롯해 기관투자가까지 나서서 “동원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가치는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합병가액을 정할 때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촉구해왔다.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순수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된다.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동원산업은 두 회사가 지닌 장점을 결합해 향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스타키스트(StarKist Co.), 동원로엑스 등의 동원산업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들은 자회사로 지위가 달라진다. 경영과 관련해 더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권도형, 테라 2.0 강행 “탈중앙화거래소 출범”
- “132명 사망한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고의’”
- 고용 성차별·직장 성희롱, 정부 조치 강화… 최대 1억원 과태료
- “취임식 영상이 100만뷰…‘한동훈 현상’ 벌어졌다”
- 식당서 성기 노출하고 용변 본 30대 입건
- “취객 부축하는 척 스윽…” CCTV에 딱 걸렸다 [영상]
- “어머님, 저 진짜 경찰입니다”… 보이스피싱에 경찰 ‘골머리’
- ‘650만원 vs 1380만원’ 법인·개인택시 지원금 왜 다를까?
- “다단계 사기”…권도형 ‘테라 부활’ 제안에 90% 반대표
- 이재명 등판에도… 민주 “이러다 서울·경기·인천 다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