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오버워치2' PvP 베타
선정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 PvP(이용자 간 대결) 베타 테스트가 5월 18일 종료됐다. 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5대5 대전과, 신규 영웅인 '소전', 신규 모드인 '밀기'를 비롯해 기존 영웅들의 스킬 변경 등 다양한 변경 점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오버워치2'는 기존의 6대6 대결 방식을 버리고 5대5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 한 명 한 명의 실력이 더 중요해졌다. 은근슬쩍 한 명 정도는 묻어갈 수 있었던 기존 '오버워치'와는 확실히 다르다. 5명 모두 제 몫을 해내야 팀이 돌아간다.
또 사람이 적기 때문에 실력 차이에 대한 부분도 더 명확하게 나왔다. 호위 모드를 진행할 때 호위 대상까지 가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자주 보였다. 나중에는 배치 등에 신경을 써주겠지만, 정말 이게 실력 차이구나 하는 경기가 자주 펼쳐졌다.
5대5 경기로 변경되면서 당연히 영웅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탱커 1명, 딜러 2명, 힐러 2명의 형태로 변화했다. 탱커가 한 명 줄어들면서 탱커들은 대부분 체력이나 능력 등이 버프를 받았다. 스킬 변화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강점을 가져서 좀 더 적극적인 전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게다가 많은 게이머가 '오버워치'를 접게 만든 사기 캐릭터 '둠피스트'도 탱커형 영웅으로 분류됐다. 스킬 등도 탱커에 좀 더 적합하게 변화했다. 이번 '오버워치2'의 탱커가 어떤 이미지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 튼튼한 모습의 탱커보다 일종의 브루저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본다.
또 탱커 영웅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영웅 중 하나는 '오리사'다. '오리사'는 이번 '오버워치2'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창을 던져 큰 대미지를 입히는 투창과 게이지 관리를 통해 계속해서 펼칠 수 있는 기본 공격, 창이 회전하는 동안 피해도 주고 투사체도 막는 수호의 창, 창을 돌리며 자신 쪽으로 끌어들인 뒤 원하는 타이밍에 대미지를 입히는 궁극기 등 재미있는 스킬이 다수 준비됐다. 겉모습은 같지만, 신규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딜러 진영에서는 아무래도 신규 영웅 '소전'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소전'은 레일건을 무기로 활용하며 좌클릭 기본 공격으로 에너지를 모아 우클릭을 통해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또 슬라이딩 과정에서 점프도 가능하며, 특정 범위에 피해를 주고 슬로우 효과도 주는 분열 사격도 갖췄다. 궁극기는 우클릭의 게이지를 자동으로 채워준다. 첫 등장 캐릭터라 그런지 강력하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
'바스티온'도 리워크 되어 자가 치유는 사라졌고, 경계 모드 상태를 일정 시간 유지하면서 이동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궁극기도 원하는 곳에 폭격을 가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솜브라'도 은신 중에 해킹이 가능하고, 이제는 해킹한 적에게 더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외에도 '메이'는 적을 이제 기본 공격으론 얼리지 못하는 등 다양한 영웅들의 능력이 변화했다.
힐러 영웅들의 경우도 자동으로 HP가 회복되고 스킬 쿨 타임 등의 변화가 있지만, 대대적으로 변화한 느낌은 없다. '둠피스트'의 탱커 합류, 신규 딜러 '소전' 등장 등으로, 신규 힐러 영웅의 부재가 더 아쉽다.
신규 모드 밀기의 경우는 쟁탈과 호위 모드가 결합한 형태에 가깝다. 로봇 근처에 한 팀만 있어야 로봇이 이동하며, 장벽을 더 많이 밀어낸 팀이 승리한다. 게임 전개 속도가 기존 모드들에 비해 빠른 편으로 느껴졌다. 아울러 게임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빨라진 느낌이다.
제법 다양한 콘텐츠의 추가와 함께 돌아온 '오버워치2' PvP 베타였지만, 이용자들의 평가는 아쉬울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이번 PvP 베타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가 기존 '오버워치'의 업데이트 콘텐츠로 공개해도 충분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버워치'는 2020년 4월 등장한 '에코' 이후 신규 캐릭터가 없었다. 1편을 소홀히 하면서 등장할 만큼 집중한 작품인데 분량이 2편이라는 이름에 비해 너무 가볍다. 엔진까지 변경해 개발한 작품인데 공개된 분량이 너무 적다.
물론 추후 등장 예정인 PvE 모드 모습도 확인해야 하고 게임 업그레이드 비용 등 정책 확인해야 할 부분은 남아있다. 또 콘텐츠 업데이트가 용이한 엔진으로 변경한 만큼 빠른 업데이트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버워치2'가 '오버워치'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미 많은 이용자가 떠났기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그칠지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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