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내견 '조이' 왜 안왔나요" 김예지 "아침잠이 많아서요"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행 KTX 특별열차'에 새 정부 장관들,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의원 등 당정 인사 100여명과 동승했다. 이 자리엔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도 함께였다.
동행한 의원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먼저 다가가 "왜 안내견 '조이'는 데려오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 의원은 "조이가 아침잠과 저녁잠이 많아서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후보시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에서 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만난적이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의원의 양해를 받아 조이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인사했다.
김 의원은 주변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이 조이를 기억해주실지 몰라 놀랐다'며 '조이가 흙냄새를 좋아해 5·18 행사 때 오해할만한 행동을 할까봐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KTX 내에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아침식사를 할 때 김 의원에게 직접 주스와 물 위치를 말해주며 식사를 도왔다고 한다. 김 의원도 주변에 '윤 대통령이 털털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 좋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광주송정역 구간을 운행한 이 열차는 윤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편성된 특별편이었다.
윤 대통령은 출발 직후인 오전 7시 40분쯤부터 열차를 오가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 인사와 덕담을 건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방문 인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식음 공간이 마련된 2호칸으로 일부 의원을 불러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준비된 아침식사 메뉴는 생선류를 곁들인 한식 백반 도시락과 샌드위치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윤 대통령과 김 의원 등은 샌드위치를 선택했다고 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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