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제주 4‧3과 마주한 전남 학생들

신영삼 2022. 5.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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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제주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표석 앞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

이 곡은 전남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30여 명이 준비한 모둠북 타악곡으로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4월의 기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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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평화통일희망캠프, 제주 4.3평화공원서 모듬북으로 위로
5월 18일, 제주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표석 앞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사진=전남학생교육원]
5월 18일, 제주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표석 앞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 

이 곡은 전남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30여 명이 준비한 모둠북 타악곡으로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4월의 기억을 나눴다. 

서툰 손짓이지만 민족 전통 악기인 모둠북의 깊고 진한 울림이 희생자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라며 학생들은 정성을 다해 연주했다. 

또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픈 기억을 ‘아름답게 피어오른 꽃들의 숨겨진 아픔’으로 표현한 이해리 학생의 자작시 ‘4월의 어느 동백나무’ 낭송으로 제주 4‧3과 제주의 동백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했다.

전남학생교육원이 주관하는 2022년 전남평화통일희망캠프는 학생들이 갈등과 희생, 분단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 찾아가 자신의 눈높이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과거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지원한 130여 명의 학생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4기로 나뉘어 여수-순천, 제주, 파주-서울 지역의 역사유적지를 돌아보고, 팀별 프로젝트 영상 제작, 평화(역사) 특강 수강, 모둠북 연주 등도 함께하게 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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