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도형, 테라 2.0 강행 "탈중앙화거래소 출범"

김철오 2022. 5. 18.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산 암호화폐(가상화폐) 테라USD‧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씨가 업계의 압도적 반대 의견에도 '테라 2.0' 프로젝트 강행을 예고했다.

권씨는 테라 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 출범 소식을 알렸다.

권씨는 앞서 지난 14일 트위터에 테라·루나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기존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재편하겠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업계 반대 여론 불구
"테라 2.0 탈중앙화거래소 론칭"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 영상 캡처

한국산 암호화폐(가상화폐) 테라USD‧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씨가 업계의 압도적 반대 의견에도 ‘테라 2.0’ 프로젝트 강행을 예고했다. 권씨는 테라 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 출범 소식을 알렸다.

권씨는 18일(한국시간) 오후 1시 트위터에 ‘피닉스 파이낸스’라는 이름의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피닉스 파이낸스’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계정 프로필엔 “테라 2.0의 대표 거래소”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피닉스 파이낸스’는 테라 2.0의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일 것으로 추정된다.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 계획을 밝혀왔다.

‘피닉스 파이낸스’는 “테라 2.0에서 최고의 DEX를 출범했다”는 문구를 적은 이미지 파일을 “잿더미에서 일어나 열반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테라 2.0 생태계에서 최고의 DEX를 곧 제공하게 돼 기쁘다. 추가 내용을 확인하려면 팔로를 맺어 달라”는 트윗과 함께 올렸다. 루나 지지자를 의미하는 ‘#루나틱(#LUNATics)’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권씨는 이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옮겼다.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 권도형씨는 18일(한국시간) 오후 1시 트위터에 “테라 2.0에서 최고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출범했다”고 알린 ‘피닉스 파이낸스’ 계정의 트윗을 재배포했다. 권도형씨 트위터

테라폼랩스에서 개발된 스테이블코인 테라와 네이티브 토큰 루나는 연계 알고리즘 붕괴로 투매에 휩쓸리면서 지난주 내내 급락했다. 이후 권씨는 “테라를 없애고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6일 블록체인 포럼에 “(테라의) 블록체인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기존 네트워크의 거래 주문용 컴퓨터 소유자, 테라 보유자 같은 지지자들에게 새로운 토큰을 배포하고 싶다”고 적었다.

권씨는 앞서 지난 14일 트위터에 테라·루나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기존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재편하겠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권씨의 두 가지 제안은 모두 가상화폐 업계의 반발을 불렀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도지코인 창시자 빌리 마커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이 권씨의 제안을 비판했다. 테라 관련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한 회원이 권씨의 제안과 관련해 찬반 의사를 물은 투표는 90% 이상의 의견으로 반대가 우세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