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18기념식서 "호남, 담대한 경제성취 꽃피워야"

문동성 2022. 5.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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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5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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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5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소속 국회의원 99명과 정부 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참모들을 대거 이끌고 광주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리 공지된 기념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동서 화합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직접 추가한 내용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계승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기념사에서는 이 약속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5·18 정신을 ‘헌법 정신’으로 규정하면서 기존 입장을 우회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 발전 공약의 이행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윤 대통령은 이어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등 대선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5·18 유가족 단체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과해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이 문을 통과해 입장한 것은 보수 정권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 문제를 이유로 차량을 통해 바로 기념식장에 입장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제37주년 기념식 때 이 문을 처음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아래 위로 크게 흔들며 ‘임을 향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묘지를 둘러보며 참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후보가 된 뒤 이곳을 두 차례 찾았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헌화와 분향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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