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횡령 관련 내부통제 중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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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으며 필요한 제도 개선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무엇보다 이런 사안이 왜 발견되지 못했고 또 오랫동안 관리되지 못했느냐에 대한 내부 통제 문제에 대해 중점을 두고 보고 있으며 필요한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감독당국으로서 개선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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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으며 필요한 제도 개선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1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정 원장은 "우선 횡령 규모가 굉장히 크고 10여년 이상 기간 동안 인지가 돼지 않았던 측면에서 내부 통제를 운영해야 하는 금융회사 뿐 아니라 외부 감사를 하는 회계법인 그리고 거기에 대해 감독을 해야 하는 금감원 모두 더 주의깊게 살펴봤어야 했다"면서 "현재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기간을 연장해서 진행 중이고 그런 과정에서 추가적인 횡령 사실도 확인해 수사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무엇보다 이런 사안이 왜 발견되지 못했고 또 오랫동안 관리되지 못했느냐에 대한 내부 통제 문제에 대해 중점을 두고 보고 있으며 필요한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감독당국으로서 개선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에 대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더 사실 관계, 제도적 관계를 더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이 충분히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과 관련해 정 원장은 "유동성 관리와 또 하나는 부실 자산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유동성은 장단기 미스매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우리처럼 현지 통화(로컬 커런시)를 쓰는 국가의 경우 외화 유동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실 자산 문제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충분히 쌓는 등의 사전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개별 금융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단에 따라 관리하겠지만 금융당국에서 개별 금융회사가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위기 관리 측면에서 금융회사들을 지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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